DATA INTEGRATION · 2026.08.24
사내 엑셀·ERP 데이터를 API로 연결하는 방법
회사에 데이터는 많은데 정작 매일 사람이 엑셀을 내려받고, 붙여넣고, 다시 보고서를 만들고 있나요? 그렇다면 AI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데이터가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ERP, 쇼핑몰, CRM, 광고 플랫폼, 엑셀 파일은 각각 따로 보면 멀쩡합니다. 문제는 서로 연결되지 않을 때 생깁니다. 매출은 ERP에 있고, 광고비는 광고 플랫폼에 있고, 목표치는 엑셀에 있다면 매일 누군가가 데이터를 모아야 하죠. 이 반복을 API와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바꾸면 이후 대시보드와 AI 자동화까지 훨씬 쉬워집니다.
가장 먼저 “복사·붙여넣기 업무”부터 찾으세요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 또는 매주 누군가가 하는 아래 업무부터 찾으면 됩니다.
- ERP 매출을 엑셀로 내려받아 주간 보고서에 붙여넣기
- 쇼핑몰 주문을 회계 시스템에 다시 입력하기
- 광고비와 매출을 수동으로 맞춰 ROAS 계산하기
- 재고 부족 상품을 엑셀 필터로 찾아 메신저에 공유하기
- 고객 문의와 구매 이력을 별도 화면에서 번갈아 확인하기
이런 작업은 사람이 판단해야 해서 하는 경우보다 시스템이 서로 데이터를 못 주고받아서 사람이 중간 전달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PI 연동은 세 단계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1. 데이터를 가져온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서비스가 제공하는 공식 API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API가 없다면 읽기 전용 데이터베이스, 정기 CSV 내보내기, SFTP, 클라우드 폴더 감지 같은 방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데이터를 같은 형태로 맞춘다
실무에서는 여기서 가장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한 시스템의 상품번호가 A-100인데 다른 시스템에는 100A로 되어 있거나, 날짜 형식과 부가세 처리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져온 데이터를 바로 쓰기보다 컬럼명, 타입, 단위, 코드값, 시간대, 중복을 표준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3. 필요한 곳으로 보낸다
정리된 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 대시보드, Slack/메일 알림, 다른 업무 시스템, AI 에이전트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부터 단순 연동이 실제 업무 자동화로 바뀝니다.
실시간 연동과 배치 연동, 무엇이 맞을까요?
| 업무 | 추천 방식 | 이유 |
|---|---|---|
| 주문 접수 | 실시간 또는 수분 단위 | 처리가 늦으면 고객 경험에 영향 |
| 재고 부족 알림 | 수분~시간 단위 | 빠른 대응 필요 |
| 일별 매출 리포트 | 배치 | 하루 1~몇 회면 충분 |
| 월 경영 보고서 | 배치 | 복잡도보다 정확성이 중요 |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만들면 멋있어 보이지만 비용과 장애 지점도 늘어납니다. 업무가 요구하는 속도만큼만 빠르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엑셀도 충분히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ERP보다 엑셀을 더 많이 쓰는데요?”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특정 Google Drive나 OneDrive 폴더에 파일을 올리면 자동으로 읽어서 데이터베이스에 넣는 방식도 흔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지점 담당자가 매일 매출 엑셀을 폴더에 업로드 → 시스템이 신규 파일 감지 → 컬럼과 데이터 형식 검사 → 중복 제거 → 통합 DB 저장 → 전국 지점 대시보드 자동 업데이트
직원 입장에서는 기존 업무를 거의 바꾸지 않으면서, 본사에서는 통합 데이터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시스템을 갈아엎는 것보다 이런 방식이 훨씬 현실적일 때가 많습니다.
연동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공’보다 ‘실패 처리’입니다
API는 언젠가 실패합니다. 네트워크가 끊기거나 상대 서비스가 점검에 들어갈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데이터가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운영 시스템에는 최소한 다음이 필요합니다.
- 실패한 요청 자동 재시도
- 중복 저장 방지
- 오류 데이터 별도 격리
- 연동 실패 알림
- 언제 어떤 데이터가 들어왔는지 로그 기록
- API 키와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
초기 데모는 데이터를 한 번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성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회사에서 중요한 건 6개월 뒤에도 사람이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돌아가는가입니다.
데이터가 연결되면 AI가 갑자기 실용적으로 바뀝니다
AI가 회사 데이터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답변밖에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매출, 재고, 광고, 고객 문의가 연결되어 있다면 질문 자체가 달라집니다.
“지난 7일간 광고비가 늘었는데 매출이 줄어든 상품을 찾아줘.”
“재고가 2주 안에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알려줘.”
“VIP 고객 중 최근 구매 빈도가 크게 떨어진 고객을 찾아줘.”
즉, AI 프로젝트의 기초 공사는 프롬프트가 아니라 데이터 연결일 때가 많습니다.
어디부터 연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Voxen에서는 ERP, 쇼핑몰, 외부 API, 엑셀 파일처럼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를 연결해 수집·정제·저장하고, 이후 API·대시보드·AI 자동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거대한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반복 업무 하나를 골라 작은 파이프라인 하나부터 만드는 편이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FAQ
ERP가 API를 제공하지 않으면 연동할 수 없나요?
가능합니다. 읽기 전용 DB, 정기 파일 내보내기, SFTP, RPA 등을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유지보수가 쉬운 공식 인터페이스를 우선하는 편이 좋습니다.
엑셀 파일도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넣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지정 폴더에 올라온 파일을 감지해 컬럼 검증, 형식 변환, 중복 제거 후 자동 적재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연동이 항상 좋은가요?
아닙니다. 주문처럼 즉시성이 중요한 데이터와 월간 리포트처럼 배치가 더 적합한 데이터는 요구사항이 다릅니다. 필요한 속도에 맞춰 설계해야 비용과 안정성을 함께 잡을 수 있습니다.